2월 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헤어졌었는데
그동안 계속 힘들다가 괜찮다 반복을 하다
다 좋아진 줄 알았던 어느 날,
헤어진 후 처음으로 한 소개팅
크리스마스날 소개팅했던 특별한 기억 때문일까
네가 다시 또 떠오르더라고
그리고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전화를 걸었고
너는 그 늦은 시간에 누군가와 통화 중.
연결되지 않았어.
새 여자 친구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며칠이 지난 지금.
내가 아주 괜찮아졌구나 라는걸 느껴.
너란 사람의 존재를 이젠 아예 잊고 산다는 것 자체를 갑자기 깨달았으니까
그리고 이젠 아무런 감정이 피어나지 않아.
그 힘들던 3개월의 시간 동안, 나의 경험과 친구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너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게 되었거든.
나밖에 보이지 않았던 시간을 지나고 나니 너의 마음도 보이게 되더라
그게 이해가 되니 이제 밉고 서러웠던 마음이 풀린 거 같아.
좋은 배움이었다고 생각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너
무난하게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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